photo by Kim San
photo by Kim San



<나는 이렇게 쓰였다 , 2021, 혼합 매체, 가변설치, 남북출입사무소 커미션

<I was written like this >, 2021, Mixed media, Dimension variable, Commissioned by Inter-Korean Transit Office


리덕수 │Redux

리덕수는 냉전의 무대, 분단의 희생자, 실향 2세대로 남북한의 공존을 상상하며 활동 중이다. 이 작품에서 활용된 북한 출판 미술(포스터)은 분단 이후 북한의 경제, 문화,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너무도 가까이 있지만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슬픈 현실이기에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삶의 일부를 미루어 짐작하거나 가늠하여 살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리덕수는 마치 냉전박물관에 잠들어 박제된 ‘(정체를) 알 수 없는 새의 알’처럼 북한의 출판 미술에 접근하여 ‘이상한’, ‘과장된’, ‘어쩌면 익숙했던’과 같은 언어적 장치를 덧붙여 재구성하였다. 그 결과물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경계와 같은 ‘알의 껍질’을 깨고 관람객의 상상이라는 ‘날개’를 달고 ‘멋진 신세계’로 날아가기를 작가는 기원한다. 


Redux, a victim of the Korean national division and a second-generation refugee, continues his practice of envisioning the coexistence of the two Koreas. The North Korean art publications (posters) composing this work are documents that offer a glimpse into North Korea’s economy, culture, and lifestyle after the national partition. The work reflects the division we experienced in the country that is so close to us. Through his work, Redux hopes viewers can break away from the borders residing in their unconscious minds, like hatching eggs that ultimately let their imaginations fly.